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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당조직 축소

입력 : 1997.12.22 20:00|수정 : 1997.12.22 20:00


한나라당은 대선패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단 조순 총재중심으로 당 체제를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내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예상되는 계파간 힘겨루기를 어떤 방식으로 조율하느냐가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한나라당의 향후 진로를 방문신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조순 총재중심의 당 체제정비에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최대관심사였던 이회창 명예총재의 거취문제는 이회창 명예총재가 일단 백의종군 의사를 밝힘으로써 일단락됐습니다.

조순총재는 당 조직과 기구,인원을 크게 줄여야당으로서 새로운 정당 체제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조순총재 중심의 단합에는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중진들의 정치적 계산은 여전히 다릅니다.

이한동 대표는 모든 일은 현 당헌대로 하자는 입장인 반면 김윤환 고문은 복수 최고위원의 경선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또 김덕룡의원은 명예총재와 총재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말해 이회창 명예총재를 당무에서 배제하려는 이한동대표와 약간의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미묘한 상황속에서 한나라당은 오늘 이상득의원을 원내총무로 선출하며 체제정비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내일 추가당직개편도 실시할 예정이며사무총장에는 김태호 현 총장의 유임,정책위원회 의장에는 민주당출신의 하경근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방문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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