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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하락은 터무니 없다

입력 : 1997.12.24 20:00|수정 : 1997.12.24 20:00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이한국의 신용등급을이른바 정크본드 수준으로 낮게 매긴데 대해 국제금융계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은종기자가 보도합니다.

무디스를 비롯한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이한국의 신용등급을 한달여만에 인도네시아나 태국과 같은정크 본드 수준으로 떨어뜨린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신용평가사들의 평가가 경제지표 등 객관적 자료에 의한 것이 아니라국제자본시장의 불안심리만 반영한 것이라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는 것입니다.

싱가포르의 금융회사인 글로벌 애싯 매니지먼트사의 콜글래지어씨는 신용평가회사들의 평가가 급격히 바뀌면서이들 회사 자체의 신뢰도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신용평가회사들이터무니 없는 등급평가와 발표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으며이 때문에 IMF의 구제노력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자본시장의 움직임은 이들 신용평가사의 평가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국제금융관계자들은 따라서한국이 과감한 개혁조치를 통해신인도를 회복시키는 것만이 현재의 금융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SBS 이은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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