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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흑자 사상 최대

입력 : 1997.12.24 20:00|수정 : 1997.12.24 20:00


환율급등과 소비위축으로이달의 무역수지 흑자가사상 최대규모인 2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전망됐습니다. 그러나 수출이 늘어나기 보다는원자재를 포함한 수입이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창섭기자가 보도합니다.

12월의 무역수지 흑자가사상 최대규모인 2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산업부는 이달들어 지난 20일까지의수출입실적으로 근거로 추산해본 결과이달의 수출은 백26억달러로지난해 같은달보다 6% 늘어나는 반면수입은 백5억달러로 22.2%나 줄어들어무역수지는 21억달러의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같은 흑자규모는 사상최대규모로지난 88년 12월의 15억달러이후 최대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무역수지도수출 천3백68억달러에수입 천4백50억달러로82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돼당초 연초에 예상했던 적자규모140억달러에 훨씬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역수지가 이처럼 사상최대의흑자를 기록하게 된 것은수출은 조금 늘어난 데다가IMF 한파로 소비가 크게 줄었고특히 기초원자재와 자본재의 수입이큰 폭으로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이번주부터는은행들의 신용장개설 거부로수출입업무가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져있어서산업활동이 최악의 상황에 빠지지 않을까우려되고 있습니다.

모처럼 맞고 있는 무역흑자행진이계속될 수 있도록 정책당국의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SBS 이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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