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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은행, 지원움직임

입력 : 1997.12.25 20:00|수정 : 1997.12.25 20:00


결국 미국과 주요선진국 정부가 나서서 한국지원을 결정하면서 국제 금융계의큰손, 미국 월가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미국 월가의 주요 민간은행들이 한국에 대한 융자를 재개하기로 하면서 클린턴 행정부의 김대중당선자에 대한 선물이라는 말까지 나돌았습니다.정성근 기잡니다.

미국의 뱅크 오브 어메리카와 체이스 맨허튼 그리고 뱅커즈 트러스트와 시티은행등주요 민간은행들이 한국에 대한 달러융자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융자의 규모 시기 조건등은 다음주초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6개 민간은행 대표들은 민간부문 융자 재개가 한국의 단기 외채 문제 해결과국제 자본시장 복귀를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이 외환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공공 또는 민간부문의 빚을갚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한편 IMF와 주용선진국 재무장관들은 이미 미국.일본 유럽의 국제 민간은행에 천억달러규모의 한국에 대한 채권회수 연기와 신규 장기차관 공급을 요청했다고 미국의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금융 소식통들은 민간은행의 융자 재개로 한국은 이제 채무 불이행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특히 미국의 개입은 국제자본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신뢰보증서와 같은 의미라고 풀이합니다.또다른 소식통은 미국의 조기금융지원은 클린턴 행정부가 한국의 차기정부에 보내는첫 선물이며 신호라고 풀이했습니다.또 IMF지원에 이은 제2방어선 역할을 고집해오던 미국이 입장을 바꾼 것은 김대중당선자측이 약속한 시장개방과 경제개혁에 대한 신뢰의 표시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신뢰는 앞으로 금융위기 해소는 물론 한반도 정책등 정치적 분야까지 큰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SBS 정성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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