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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달러 조기지원

입력 : 1997.12.25 20:00|수정 : 1997.12.25 20:00


IMF와 미국, 일본등 주요 우방국들이 연말과 내년 초에 걸쳐 모두 백억 달러에이르는 자금을 앞당겨 지원하기로 했습니다.이런 자금지원계획은 어제밤 자정과 오늘새벽 서울과 워싱턴에서 잇따라 발표됐는데, 한국의 침몰이 우방국들에게도 큰부담이 되는데다 한국 새정부를 지원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인된 결과라고 합니다.김기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성탄절 새벽0시, 외환부도의 벼랑 끝에 몰린 한국에게 느닷없는 성탄절선물이 내렸습니다.임창열부총리는 워싱턴의 IMF와 동시에 기자회견을 갖고 IMF와 우방국들이백억달러를 앞당겨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합의에 따라 IMF가 오는 30일 20억달러를 그리고 미국과 일본등 우방국들이 내년 1월초에 8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이번에 지원되는 IMF의 20억달러는 당초 내년 2월에 지원할 35억 달러 가운데15억달러와 5월에 지원하기로한 23억 달러 가운데 5억 달러를 합친 금액입니다.이에따라 IMF 자금지원 일정은 오는 30일 20억달러, 다음달 8일 20억달러 그리고2월 20억달러, 5월 18억달러등으로 조정됐습니다.미국과 일본등 우방국들은 당초 IMF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외환위기가 계속될 경우 233억5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돼있어 2차적 지원자금에 해당됐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외환위기가 급박해짐에 따라 당초 약속 금액의 3분의 1을 조기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이에따라 미국 17억달러 일본 33억 달러등 모두 80억달러를 내년 1월 초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의 조기자금 지원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IMF와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밝힘에 따라 가능했습니다.그러나 이러한 자금지원의 댓가로 우리는 경제 개혁의 강도를 높이고 시기를 앞당겨야하는 부담을 안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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