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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가로수 의혹

입력 : 1997.12.25 20:00|수정 : 1997.12.25 20:00


일선기관에서 심고 있는가로수가 불량품이 많거나가격이 지나치게 비싸게 계약된 것으로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송성준기자의 보돕니다.

경남 마산시 진동면의 한 국도변. 마산시가 올 봄에가로수로 심어놓은 해송이병약한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가로수공사 계획상 해송의 규격은높이 3미터에 폭 1.3미터. 하지만 폭이 1미터도 되지 않는규격미달인 나무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나무 한그루 가격도 6만원으로시중가보다 2-3배나 비쌉니다.

마산시 회원구청이 한 조경업체와 수의계약해 2년전에 심어 놓은 이 해송은한그루 15만원이나 들었습니다. 해송뿐만 아니라한그루 7만원선인 느티나무는 11만원에서 15만원에 계약됐고 2만원선인 꽝꽝나무도4만5천원이나 들었습니다.

가로수를 심는 장소도 문제투성입니다. 가로수정비사업을 둘러싼 이같은 일선 관서의 불투명한 행정관행이불필요한 예산과 자원의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에스비에스 송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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