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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판매 외제일색

입력 : 1997.12.25 20:00|수정 : 1997.12.25 20:00


직접 물건파는 곳에 가지 않고도카탈로그를 보고 전화나 팩스로 주문하는통신판매가 우리 사회에서 뿌리를 내린지오랩니다. 그러나 유통과정을 줄여서 거품을 빼고 국내 중소기업도 살린다고 하던 통신판매가어느 틈에 외제품 판매시장으로 바뀌었습니다. 김광현 기자의 보돕니다. 하루에도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우편물 가운데 각종 통신판매 카탈로그가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올해 통신판매 시장규모는 6천4백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3배이상 성장했습니다. 오는 2005년엔 20조4천7백억원으로 엄청난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통신판매되고 있는 상품 가운데 영국제 코트 2백8십1만원, 일제 안마의자 2백5십만2천원..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카탈로그를 이용해통신판매되는 상품의 60% 이상은 외제상품. 고가품외에도 국산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은중국과 동남아산 상품도 크게 늘었습니다. 국내 중소기업 제품 위주로 통신판매하는 회사도 생겼지만외국상품과 경쟁하기엔 힘이 부칩니다.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하고거품가격을 없애서 소비자도 보호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시작된 통신판매. 이제는 국산품을 내쫓고수입상품을 안방으로 모셔들이는 주요판로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SBS 김광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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