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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은행, 상환기간 연기개시

입력 : 1997.12.26 20:00|수정 : 1997.12.26 20:00


그 동안 하루가 멀게 돌아오던일본계 은행들의 융자금 상환기일이 연장되기 시작했습니다.이와관련해 일본의 주요 10개 은행은 오늘 한국의 유동성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민간 차원의 지원을 약속한다는 내용의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도쿄에서 박진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일본의 민간 은행들이 한국 금융 기관들에게 빌려준융자금의 상환 기간을 연장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도쿄 미츠비시 은행은 올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한국계 금융 기관이 빌려간단기채 6억 달러에 대해 상환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또 국민 은행 도쿄 지점측은다이이치칸교 은행과 사쿠라 은행으로부터오는 30일 만기가 돌아오는단기채 2천3백만달러에 대한상환 시한을 연장해주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밝혔습니다.

또 한국 은행 도쿄 사무소의 한 관계자는다음주 초부터 일본 민간 은행들의상환 시한 연장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본 대장성의 사카키바라 재무관이 어제일본의 주요 시중 은행의 대표들을 대장성으로 불러한국 경제 위기 타개를 위해 상환 기일 연장등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협력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일본의 민간 은행들은 한국측의 융자금 상환 만기 연기 요청에 대해 필요한 조건들이 충족된다면 상환 기간을 계속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복수의 은행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또 익명을 요구한국제 통화 기금 관계자도일본을 포함한 외국의 민간 은행들이 자발적으로한국의 단기 외채 상환 기간을 연장하는데동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SBS 박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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