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정권인수위 본격가동

입력 : 1997.12.26 20:00|수정 : 1997.12.26 20:00


김대중 당선자의 정권인수를 위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오늘 공식출범했습니다. 이종찬 인수위원장은정부 각부처가 비밀문서를 파기하고 있다며문서를 현 상태로 보존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김당선자는 당선자 비서실장에 김중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임명했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오늘삼청동 교육행정연수원에서 김대중 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공식출범을 선언했습니다. 김당선자는 이어 인수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국가를 파국으로 이끌어 온 것을 그대로 인수할 수는 없다며 따질 것은 따지고책임질 것은 책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첫회의를 갖고인수위 산하에 정책과 외교.안보.통일,정무,경제1.2 그리고 사회문화등 6개 분과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분과위별 간사로는 정책분과에 이해찬의원,통일.외교.안보분과에 김현욱의원 정무분과에 김정길 전의원경제 1분과에 조부영 전의원경제 2분과에 최명헌 전 노동부장관사회문화분과에 최재욱 전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인수위는 내년 1월 15일까지 현 정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1월말까지 개선책을 제시한 뒤2월 15일까지 차기 정부의 정책순위와 집권초 긴급정책을 제시하는 종합보고서를 3단계에 걸쳐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종찬 인수위원장은 정부 각부처가 비밀문서를 파기하고 있다며 문서보존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대중당선자는 오늘 김중권 전 청와대정무수석을 당선자 비서실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김중권 비서실장은 경북 울진출생으로 11대부터 13대까지 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92년 청와대 정무수석을 맡았습니다. 김당선자는 취임이후에도 김실장을 계속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기용할 뜻을 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정승민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