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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빌딩 화재

입력 : 1997.12.27 20:00|수정 : 1997.12.27 20:00


오늘 아침 서울 명동에 있는유네스코 회관에서 불이 나 큰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시 한복판에서도 언제든지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사고였습니다.

보도에 박진호 기잡니다.

오늘 아침 6시쯤서울 명동 입구쪽에 있는 유네스코 회관. 11층 레스토랑에서 난 불이 큰 불길로 변했습니다. 식당 안에 있던 LP가스통이폭발해 불길이 번지면서 유리창 수백장이 깨졌습니다.

인터뷰/목격자 박상열 / "(소리가) 굉장히 컸어요. 유리가 다 튀어서 저 밖으로 다 떨어졌는데요. 한 30미터 정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난 곳이 건물 꼭대기인 데다 문이 잠겨 있어 1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불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SBS 박진호"불이 처음 난 11층 식당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화재로 지붕이 모두 무너져 내렸습니다." 불을 끄기 위해 뿌린 물이건물 전체에 흘러 내려 재산 피해는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남은 불을 완전히 끄기 위한 작업이 오전 내내 이어져 명동을 찾은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경찰은 오늘 새벽 전기승압작업을 벌였다는 건물 관계자들의 말에 따라이 과정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전기기사 55살 조모씨 등 6명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은 일과시간에 화재가 났다면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SBS 박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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