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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융위기 金당선자-美접촉서 돌파구

입력 : 1997.12.28 20:00|수정 : 1997.12.28 20:00


한국의 금융위기가 진정된 것은 미국 백악관과 재무부, IMF 그리고 김대중 당선자 사이의 숱한 협상과 논의의 산물이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했습니다.

위싱턴 포스트는 백억달러의 조기 금융지원 등 한국의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결정적 돌파구는 지난 22일 미 정부 특사로 파견된 립튼 재무차관과 김당선자의 면담에서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정부는 립튼 차관을 한국에 파견하기까지 백악관에서 클린턴 대통령 주재로 여러차례 고위각료회담을 가졌고,이 회담에서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코언 국방장관등은 한국의 금융위기를 방치할 경우 북한의 도발이 우려된다면서 한국 지원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특히 김 당선자측은 IMF측에 "현 정부에 비해 노동문제를 더 잘 처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 보냈으며, 김당선자가 당선이 확정된 날 직접 캉드쉬 IMF 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비슷한 뜻을 전달해,위기 탈출의 기회를 만들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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