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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은행 한국 지원 동참

입력 : 1997.12.28 20:00|수정 : 1997.12.28 20:00


프랑스 은행과 미국의 증권사들이우리나라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미국과 일본 은행들에 뒤이은유럽계 은행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신인도 회복에커다란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대헌 기자가 보도합니다.프랑스 금융계가한국에 대해 대출금의 상환 날짜를 늦춰주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출금을 무리하게 서둘러 회수함으로써 그동안 한국에서 쌓아온 프랑스 은행들의 입지를 무너뜨리지는 않겠다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은행인크레디 리요네 은행의 고위 간부는 한국 은행들의 대출한도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을 비롯한 다른 유럽계 은행들도조만간 프랑스 은행들을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계 은행들이 한국에 빌려준 돈은약 2백3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집계됐습니다. 미국의 증권사들도은행들과 함께 한국 지원에동참할 뜻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의 대형 증권사인골드먼 삭스와 샐러먼 스미스 바니사는내일 뉴욕에서 열리는 6개 미국 민간은행들의 모임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한국 지원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도쿄 미쓰비시 은행등 일본의 9개 주요 은행은 내일 한국에 대한 대출기한 연장 조건을 협의합니다. 아울러 일본과 미국 그리고 유럽의 은행 관계자들은 내일 뉴욕에서 만나한국에 대한 차관 제공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사카키바라 일본 대장성 재무관이 밝혔습니다.

SBS 송대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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