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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상환연장도 지원

입력 : 1997.12.28 20:00|수정 : 1997.12.28 20:00


IMF는 대외채무의 만기를 연장하고 외국은행들의 협조융자를 적극 지원하기로 해외환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 한국을 떠난 휴버트 나이스 IMF실무협의단장은IMF가 한국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밝혔습니다.

노흥석 기잡니다.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오늘 오후 김포공항에 모습을 나타낸 휴버트 나이스 IMF 실무협의단장은 어느때보다 표정이 밝았습니다. 지난 24일 IMF와 선진국들이 100억 달러를 조기에 지원하기로 합의한 이후 한국의 외환위기가 급속히 해소되고 있어홀가분하게 한국을 떠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스 단장은 IMF가 한국의 외채상환 연장과외국금융기관들의 협조융자, 그리고 해외국채 발행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휴버트 나이스 IMF실무협의단장: " 외채상환연장은 기본적으로 한국과 은행들간의 문제다. 그러나 IMF는 상환연장등을 위한 협의과정에서 도움을 주기위해 노력할 것이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외국의 금융기관들이 돈을 꿔 줄 때 IMF에 돈을 빌리는 나라나 금융기관에 대해 간접적인 신용확인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IMF는 외국의 금융기관들이 안심하고 돈을 꿔 주거나 한국의 국채를 사들일 수 있도록일종의 보증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뢰도가 높은 IMF가 한국에 대한 외화거래를 적극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대외신인도 회복과 외화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전망됩니다. 특히 200억 달러의 외채상환을 연장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외국은행들이 만기를 연장해 주기로 방침을 정하는데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SBS 노흥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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