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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감,열량계

입력 : 1997.12.28 20:00|수정 : 1997.12.28 20:00


외환위기극복을 위한 소비절약운동이 절실한 가운데아파트주민들이 가정마다 부착돼있는열량계를 활용해 난방비를 크게 절감시키고있어 관심을 모으고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대전시 유성구 어은동에사는54살 박점려씨. 적당한 실내 온도를 맞추기위한 보일러밸브 조절은 박씨의 빼놓을수 없는일과중 하납니다. 51평형 아파트지만 박씨집의 이번달 난방비는 4만9천원에 불과합니다. 같은평수의 일반아파트에 비해 절반도 안되는 금액입니다. 이렇게 난방비가 저렴한것은 아파트내 열사용량을 가구별로 정확히 계측하는 적산열량계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점려/ 가정주부 "...난방밸브를 대부분 잠가 열소모량을 줄이고있어요 .." 박씨집을 포함해 한빛아파트 3천 백44세대의 경우도 열량계의 덕을 톡톡히 보고있습니다. 관리사무소측에서 매달 열사용량을 정확히 검침하고 사용한 만큼 가구별로 난방비를 부과하자 주민들이 스스로 에너지절약에 나선 것입니다.

"실내온도 역시 일반가정보다 낮은 20도정도를 유지하고있습니다." 실내온도를 다소 내린만큼대부분의 주민들이 실내에서도내복을 입는 지혜를 발휘합니다. <인터뷰>이용봉/입주자 대표"에너지 절약운동으로 최고 20%까지 난방비를 절감하고있어요.." 일반 아파트마다 설치만된 채대부분 사장되고있는 적산 열량계. 이용하기에 따라서는IMF시대를 맞아 에너지 소비절감을위한 소중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sbs 이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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