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실업 우려 현실화

입력 : 1997.12.29 20:00|수정 : 1997.12.29 20:00


실업대란의 우려가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IMF한파가 산업생산과 소비에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지난달 실업증가율이 십오년만에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하철역에서 한숨을 쉬며 신문을 뒤적이는 사람들. 어깨를 축 늘어뜨린채평일 산을 오르는 30-40대의 등산객들. 이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실업의 모습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현재 실업자수는모두 오십칠만4천명으로한달새에 무려 11만8천명, %가 늘어났고,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선30퍼센트나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실업률은 2.6퍼센트로지난해보다 0.6퍼센트 포인트 늘어났습니다. 증가율면에서 %포인트가 늘었던지난 82년이후 십오년만에 가장 높은 수칩니다. 특히 기업의 신규채용규모가 줄면서내년 대졸예정자의 실업률은지난해보다 4.6퍼센트 포인트 증가한9.3퍼센트로 치솟았습니다. 또 산업경기가 7월이후 이달들어 하락세로 돌아섰고,소비도 줄어든데다6,7개월후의 경기를 가늠하게 하는선행지수 마저 9개월만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현재의 경기국면을 나타내는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두달연속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실업대란의 공포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스비에스 허윤석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