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지구촌 새해맞이

입력 : 1999.01.01 20:00|수정 : 1999.01.01 20:00


1999년 새해를 맞아 세계 각국에서도 신년맞이 축하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전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구촌 가족들은 새로운 천년을 한해 앞둔 1999년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했습니다.화려한 불꽃과 함께 1999년의 희망찬 첫새벽이 열립니다. 만 5천개의 풍선과 오색종이가 뉴욕 하늘을 수놓으면서 새해 첫날을 맞는 축하행사는 절정에 달합니다. 타임스 스퀘어에 모여든 50만명의 시민들은 올해도 지난해처럼 호경기가 계속되기를 기원하며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세계 시간의 기준이 되는 영국에서는{* 영국 *} 2천년이 3백 64일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리는 밀레니엄 시계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면서 환상적인 불꽃놀이가 연출됐습니다. 호주 시드니의 하버브리지에서도 {* 시드니 하버브리지 *} 새해를 맞는 아름다운 불꽃의 향연이 펼쳐져 40만 인파의 환호성을 자아냈습니다. 환호에 답하듯 다리는 미소를 띄우며 평안한 한해를 기원합니다. 경제난으로 춥고 힘든 겨울을 보내야 하는 {* 모스크바 붉은 광장 *} 모스크바의 연인들도 희망속에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지난해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일본 사람들은 새해를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차분하게 새해를 열였습니다. 풍선과 함께 경제난의 시름을 날려보내는가 하면 흰천 위에 돈을 모아놓고 보다 활기찬 새해를 기원해 보기도 합니다. 역시 불황으로 어려운 한해를 보내긴 했지만 {* 홍콩 코즈웨이배이 *} 홍콩 사람들은 시내 중심가에 모여동양에서 가장 요란하게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새해를 맞는 세계 각국의 축하행사 속에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필리핀에서는 불꽃놀이를 하다 {필리핀, 불꽃놀이 사고 30명 부상} 16명이 손가락을 잘리는 부상을 당했고,14명이 축포에 맞아 크게 다쳤습니다. 또, 미국 뉴올리언스에서는 {미국, 불꽃놀이 도중 2명 사망} 불꽃놀이 화약이 잘못 터지면서 2명이 숨졌습니다. SBS 김용욱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