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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산그룹 부도

입력 : 1998.01.14 20:00


재계순위 50위권인 나산그룹이극심한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끝내 부도처리됐습니다. 나산그룹측은 4개 계열사에 대해법원에 화의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명진기자가 보도합니다.

재계순위 50위권의 나산그룹이오늘 한일은행 보라매 지점으로 어제 돌아온어음 39억원을 오늘까지 막지 못해,최종 부도처리됐습니다. 또 신한은행 테헤란로 지점에 돌아온 63억원규모의 어음을 비롯해,다른 어음 77억원도 끝내 막아내질 못했습니다.이에따라 안병균 나산그룹회장은오늘 부도낸 나산종합건설을 비롯해,주식회사 나산,나산유통,나산클리프 등4개 계열사에 대해법원에 화의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산그룹측은 오늘,최종 부도를 막기 위해,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측과긴급 대출문제 등을 논의했으나,외환은행측은 회생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해,최종 부도처리하기로결론을 내렸습니다.나산그룹은 21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재계 50위권의 중견그룹으로,주력업종인 의류업종의 불황으로 적자가 누적된데다최근 건설업 분야에 무리한 투자로도산을 자초했습니다.

나산그룹은 은행권에 3천3백억원을 비롯해모두 7천백억원의 금융권 부채를 안고 있어금융권의 부실화가 가중될 전망입니다. 또 나산그룹과 거래하고 있는하청업체와협력업체가 5백여개에 달하고 있어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나산이 최근 일산등에서 추진해온오피스텔의 건설 차질이 불가피해입주자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에스비에스 김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