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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수출

입력 : 1998.06.01 20:00|수정 : 1998.06.01 20:00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IMF체제 이후 증가세를 보이던수출이 지난달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명진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114억 3천만달러. 1년전인 지난해 5월보다 3억달러, 2.6퍼센트가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2월 20퍼센트까지 올라갔던 수출증가율이 계속 둔화되다가,석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무역 금융시스템이 붕괴된데다동남아 시장의 침체라는 악재,그리고 노사분규가 원인이 됐습니다. 해외 바이어들의 요구에 못이겨수출단가가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반도체 가격이 지난해의 절반으로 떨어졌고,전자와 화공제품 단가도 크게 떨어져,전체로는 19퍼센트가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수출전망이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하루빨리 수출금융을 복원시키고,품목 다양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대비하지 않을 경우,지난달 37억 6천만달러에 달했던 무역흑자도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SBS 김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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