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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연합통한 정계개편

입력 : 1998.06.08 20:00|수정 : 1998.06.08 20:00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대중대통령은 지역적인 지지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계개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김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영남권과의 지역적인 연합을 통한 정계개편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뉴욕에서 백수현기자의 보돕니다.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한국일보 창간 44주년을 즈음해 뉴욕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계개편구상의 큰 틀을 밝혔습니다.먼저 김대통령은 자민련에 상당수 대구경북출신 인사들이 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상응하는 표가 나왔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혀 현 정치구도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김대통령은 이어 "지역 갈등 해소는 몇명의 노력으로 되는게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정계개편은 단순히 의원 숫자를 늘리기보다는 지역적인 지지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영남권과의 지역적인 연합을 통한 정계개편 방침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국민회의는 국민회의대로,자민련은 자민련대로 지역기반을 확대해가면서 여권전체의 지역연합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 김대통령은 선거구와 지역주의는 관계가 없다면서 선거구 개편을 통한 지역주의 해소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김대통령은 대신에 공정한 인재등용과 차별없는 예산배정,그리고 지역차별문화등 지역주의 해소를 위한 3대 방향을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SBS 백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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