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사태 이후 교사와 공무원이 가장 인기있는 직업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동안 인기를 누렸던 이른바 사자 돌림 전문직종은 인기순위에서 많이 밀렸습니다. 보도에 동세호기자입니다.[저는 교사가 가장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우선 안정적이고 전문직이니까요.][요새 같으면 공무원이 제일 좋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공무원 쪽이 그래도 안정되고 그래도 제일 나을 것 같애요.]IMF 사태가 몰고 온 경제난은 지위보다는 안정성이 높은 교사와 공무원을 최고 인기직업의 대열에 올려놓았습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최근 전국의 15살 이상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직업 선호도 순위에서 교사가 1위, 공무원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81년 조사에서 의사와 교수, 기업가, 판검사 순이었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것입니다. [김병숙 연구위원(한국직업능력개발원) : 보다 오랫동안 직업생활을 하는 직업을 원하게 되죠. 그리고 또 안정적이고 신분이 보장되는 그런 직업을 원하는 걸로 나타난 것입니다.]선호직업 3위는 자영업. 최근 소규모 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전통적인 인기직업인 의사는 9위, 교수는 12위, 법조인은 16위로 밀려났습니다. 특히 그 동안 비인기직업으로 꼽혔던 기능인과 농부가 8위와 10위를 차지해서 대량 해고사태에 따른 직업의식의 변화를 반영했습니다. 정치인은 17위에서 최하위인 23위로 밀려났습니다. IMF 사태가 직업에 대한 가치관도 바꿔 놓고 있습니다. SBS 동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