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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이 주차장

입력 : 1998.10.10 20:00|수정 : 1998.10.10 20:00


지하철 공사현장이 엉망입니다. 공사장이 직원용 주차장으로 둔갑했는가 하면횡단 보도 까지 막아 버려 시민들의 짜증과 불편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6,7호선 공사장을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서울 구로동의 지하철 7호선 공사 현장. 왕복 4차선 가운데 중앙 2차선을 차지한 채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러나 공사장에 빽빽히 들어찬 것은 공사차량도 자재도 아닌 직원 차량들. (씽크) 공사장 근로자{공사장 근로자/" 멀리서 출퇴근 하는 직원들 차다"} "멀리서 출퇴근 하는 직원들의 차다" 직원 차량들이 공사장을 차지하다 보니정작 공사 까지 방해를 받기 일쑵니다. 공사 차량이 직원 차들 때문에 공사장에 진입하지 못해 차도를 막아 버렸습니다. 부근을 지나던 수십대의 차량이 꼼짝을 못합니다. (빵빵) (인터뷰) 버스 운전사 " 하루에도 몇번씩 이렇게 막아놓고 공사해 체증을 빚을 때가 많다"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 근처 공사장. 넓은 공사장 안에는 직원 차량 10여대만 주차돼 있습니다. (인터뷰) 주민 " 막히고 그럴때면 너무 불편해"{지하철 7호선 내방역 주변} 별다른 이유 없이 공사 차량이나 건축 자재로 횡단보도를 막는 일도 흔합니다. 그림 (주민들은 좁은 횡단보도 사이로) (스탠딩) 넓었던 횡단보도에{SBS 유영수} 건축자재를 마구 쌓아 놓는 바람에 두 사람이 지나가기에도 힘들 정도로좁아졌습니다. (인터뷰) 주민 " 자주 다니는데 위험하고 불편해" 안전 관리도 허술하기만 합니다. {지하철 6호선 태릉입구 주변} 차도 한가운데에 산소통과 LP 가스통이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공사장 주변엔 {영상취재: 이재익,이인규 편집:오광하} 폐자재가 무질서하게 쌓여 있어쓰레기장을 광불케 합니다. 서울 시내 거의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지하철 6,7호선 공사, 엉망인 공사장 관리로주민들의 불편과 짜증을 더하고 있습니다. 에스비에스 유영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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