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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속 먹이사슬

입력 : 1998.11.07 20:00|수정 : 1998.11.07 20:00


해로운 동식물을 처치하는데천적을 활용하는 방법은자연을 지배하는 먹이 사슬을정확하게 파악해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멸치를 잡아먹어어민들을 울리는 해파리가조그만 쥐치들에게 먹히고쥐치는 또말미잘의 먹이가 되는바닷속 먹이사슬을수중 카메라에 담았습니다.이용탁기잡니다.

유령처럼 바다속을 방랑하는 해파리. 4 미터가 넘는 {서귀포 문섬 앞바다} 거대한 해파리가쥐치떼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애처롭게 반항해보지만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두둑히 배를 채운 쥐치.낮잠을 청합니다. 나른한 잠 속에 이리저리 물살에 몸을 맡깁니다. 그러나 이 쥐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바위에 붙어있는 말미잘입니다. 잠을 깼지만 쥐치는 이미말미잘의 촉수에 걸려든 후입니다. 몸부림을 쳐봅니다.

필사적인 노력 끝에 일단 탈출했지만, 말미잘의 독이{촬영협조 김건태영상취재 강동철} 몸속에 퍼져달아날 여력이 없습니다. 말미잘은 여유있게 쥐치를 다시 잡아들입니다.

활기차게 해파리를 공격했던 쥐치는방심한채 졸다가 복병 말미잘에게 당하고바다속 먹이사슬은 어김없이 돌아갑니다. SBS 이용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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