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방문의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최근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다면서 북한이 대표를 파견할 경우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백수현기자의 보돕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사흘 간의 정상외교가 서로의 소중함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동반자 관계를 문서화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은 김대통령은 이제 정치분야에서도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치에서 서로 논의 못할 것 없는 단계로 갔다" 김 대통령은 또 방중외교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북 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장쩌민 주석과 쌓은 개인적인 우의와 신뢰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댑니다."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친구로서 역할을 남북에 대해 할 것을 확실히 믿게 됐다" 중국의 지지를 확인함으로써 남북 민간교류를 적극 권장할 것이며 북한대표를 직접 만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대표가 오고 중요 임무를 띠었다고 생각하면 못만날 이유 없다." 여기에 최근 북한이 4자회담에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고,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금강산 사업을 직접 지휘하는 등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내년 중에 러시아를 방문해 한반도 주변 4강 외교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의 내외신 기자회견에 맞춰 한중 두 나라는 정상들이 합의한 공동성명을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SBS 백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