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오후에는 중국이 경제 특구로 개발하고 있는 푸둥지역 방문했습니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고속철도 사업에 우리나라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상하이에서 이승열기자가 보도합니다. 푸둥지구는 중국의 미래가 걸린 곳입니다. 서울 보다 조금 작은 면적의 제2의 홍콩을 건설하겠다는 중국의 야심찬 현장입니다. 그래서 중국 사람들은 푸둥지역에서 들려오는 개발의 소리를 중국 심장의 고동소리로 여기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이 방문한 곳은 푸둥지구 개발을 총 지휘하고 있는 육가취 유한공사. 김대통령의 관심은 개발사업에 우리 기업이 얼마나 참여할 수 있는가 입니다. 중국 정부 측에 이미 진출해 있는 2백여개 우리 기업에 대해서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대통령은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서 전망대인 동방명조탑에도 올랐습니다. 50층에서 100층까지 즐비한 21세기 동북아 경제의 중심지를 직접 지켜보았습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어제 주룽지 총리로부터 중국과 상해를 잇는 고속철도 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또 보험의 단계적인 개방은 물론 우리 은행들이 중국 화폐인 인민폐를 취급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는 확약도 얻어냈습니다. 김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외교적인 성과 못지 않게 경제적인 실리를 챙기는데도 단단한 몫을 해 냈습니다. 상하이에서 SBS 이승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