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쓸모 없이 버려진 목재들을 대량으로 모아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땔감으로 나눠줘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용식기자가 보도합니다. 작업복 차림의 공무원들이 맨 포대에는 장작이 가득 들었습니다. [ : 이 나무 어디다 놓으실 겁니까?][여기 다 쌓으시오.]석유 값이 치솟아 겨울나기를 걱정해 온 주민들에게 가뭄의 단비나 마찬가지입니다. [ : 기름값도 많이 해년 내년 오른 데 대해서 걱정이 많이 됐는데 좌우지간 이렇게 여러분 덕택에 갖다 주셔 고맙게 잘 때겠습니다.]이 땔감은 대천 해수욕장 경영사업소 직원 18명이 지난달부터 해안가 공사장에 버려진 목재를 수거한 것입니다. [ : 공사현장에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자재를 우리가 연료로서 활용함으로써 자연환경 정화도 되고 우리 동절기의 연료비도 절감이 되지 않을까 해서 시도해 보게 됐습니다.]폐목재를 사업소 마당으로 실어 와 땔감으로 사용하기 좋게 다듬고 다듬은 장작을 한데 모아 놓습니다. 직원들이 이렇게 모아 놓은 나무땔감의 분량은 무려 40여톤에 이르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사업소의 난방도 장작난로로 바꿔서 올 겨울 연료비가 700만원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보령시내 16개 읍면동 전체로 땔감용 나무보급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주민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습니다. SBS 이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