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북핵의혹 논의

입력 : 1998.11.17 20:00|수정 : 1998.11.17 20:00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클린턴 미 대통령을 대신해서 에이펙에 참석한앨 고어 미 부통령을 만났습니다.두 사람은 북한에대해 제네바 합의문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이승열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대통령과 앨고어 부통령의 만남은미국측의 긴급 요청으로 이루어졌습니다.반년전 한미 정상회담이 있었지만한반도 상황이 크게 달라진 만큼서로의 입장을 조율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지하 핵시설 의혹 문제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였습니다.

두 사람은 북한에대해서제네바 합의 사항을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촉구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반면에 금강산 관광등 해빙무드는 남북 문제의 긍정적인 측면인 만큼 한미간의 안보태세를 철저하게 갖추어서 최대한 살려 나가자는데 공감했습니다.에이펙 회의에 임하는 두나라의 공조문제도 논의됐습니다.김대통령은 이번 에이펙 회의에서무역 자유화에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지만미국등이 중심이 돼서 금리 인하등아시아가 금융 위기만은 벗어날 수 있도록도와줘야 한다고 설득했습니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이틀 사이에김대통령에게 에이펙에 참석하지 못한 유감의 뜻을 담은 친서를 세번이나 보내 왔습니다.오늘 회담이 비록 부통령과 이루어졌지만정상회담처럼 비중있는 회담으로 간주한다는 클린턴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친서였습니다.

콸라룸푸르에서 SBS 이승열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