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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어딨니

입력 : 1998.11.17 20:00|수정 : 1998.11.17 20:00


어제 부산에서는 두명의 어린이를 유괴한후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그런데 이 사건을 보면서 누구보다 애타게 아들을 부른 어머니가 있습니다.바로 지난 23일 유괴돼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양정규균의 어머니가 애타는 모정을 담은 편지를 보내왔습니다.송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곱살 어린이가 싸늘한 겨울바다에서차마 눈뜨고 보지못할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감히 누가 이엄마의 몸부림을 말릴수 있겠습니까.엽기적인 어린이 살해소식에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한 어머니의절규는 이렇게 시작됩니다.지난 달 23일 등교길에 유괴된 뒤아직 생사조차 알길 없는 초등학교 5학년 양정규군.바람불고 추운 날이면 어머니의 가슴은 미어지다 못해찢어질 듯 저려옵니다.

유괴범에게 하고픈 말은 오직 한마디.제발 제발 돌려달라는 것 뿐입니다.아들을 잃은 뒤 어머니 황씨는 밤낮없이절을 찾아 자비를 애원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부처님도 슬퍼하기만 할 뿐 정규가 있는 곳은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모정은 끝내 통곡합니다.

SBS 송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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