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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에 눈

입력 : 1998.11.19 20:00|수정 : 1998.11.19 20:00


오늘 오후 서울 경기 일원에 함박눈이 내렸습니다.퇴근길 걱정을 하는 분들도 많았지만 첫눈 내린날 약속을 떠올리며 거리로 나선 시민도 많았습니다.이시각 현재 명동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김승필 기자! 거리에 사람들이 많습니까?네, 명동거립니다.오후 늦게 기습적으로 내린 함박눈이지금은 완전히 그쳤습니다.지금 하늘을 봐도더 이상 눈이 올 것같지 않습니다.이곳 명동거리에는언제 눈이 내렸냐는 듯말 그대로 눈 녹듯이 눈의 흔적은사라졌습니다.다만 첫 눈을 즐기러 나왔던 연인들만이아쉬움을 달래며 명동거리를 즐기고 있습니다.

오후 4시반에 첫눈이 , 그것도 함박눈으로 내리자연인들은 연인대로 부부들은 부부대로첫눈의 설레임을 속삭이는 사랑의 전화통화가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만날 약속을 정하는 사랑의 전화가 폭주하면서평소 97,8% 선을 유지하던 핸드폰 소통률이93%까지 떨어졌습니다.강남과 신촌등 젊은 연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는 소통률이 90%까지 떨어졌습니다.눈이 내리자 퇴근길 정체도 이어졌습니다.평소보다 1시간 빠른오후 5시부터 교통정체가 시작돼서울 군자로, 청계로 , 퇴계로등은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습니다.

다행이 예상보다 눈이 빨리 그쳐지금은 서서히 정체가 풀려가고 있습니다.하지만 일부도로는내린 눈이 녹아 얼어붙어내일 아침은 빙판길이 예상됩니다.가급적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할 것으로보입니다.

지금까지 명동에서 SBS 김승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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