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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 상륙 허가

입력 : 1998.11.19 20:00|수정 : 1998.11.19 20:00


현대상선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이정국기자!승객들 가운데 일부가 하선을 못했다는데 어떻습니까?어제 북측이 예고한대로 관광객 가운데20명이 북측의 거부로 결국 하선하지 못했습니다.KBS취재진 6명과 조선일보 5명 그리고 통일부 직원 4명 KBS 제작팀 5명 등 모두 20명입니다.오늘 아침에 북측 평양에서 파견된 통행관리조직원들이 금강호에 올라가 승객들을 일일이 점검한뒤 이들만은 하선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이 때문에 당초 오전 9시쯤 시작된 관광이시간 20분늦은 10시 20분에야 이루어졌습니다.현대측은 남은 일정이라도 이들이 하선해서 관광을 할수 있도록 북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북측이 워낙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습니다.

지금 관광객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파악이 되고 있습니까?관광객들은 오늘 첫날 광광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금강호로 돌아왔습니다.지금은 오후 6시반부터 시작된 저녁식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저녁식시가 끝나는대로 유홍준 교수가 마련한 금강산에 대한 강연을 듣고 이후 밤 10시반까지는 선내에서 공연을 관람하게 됩니다.관광객들은 오늘 오전 10시20분부터 3개반으로 나뉘어서 구룡폭포와 만물상 그리고 해금강 코스를 돌아봤습니다.점심식사는 금강산내의 목란관과 금강산호혈 그리고 단퐁관식당에서 따뜻한 국을 받아 가져간 도시락으로 했습니다.오후 4시까지 3개 코스를 돌아본 관광객들은 다시 장전항으로 돌아와 오후 6시30분쯤에는 부속선을 타고 모두 금강호에 승선했습니다.

오늘 관광도중에 다치거나 문제가 생길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다만 일부 취재기자들이 현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려다 제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상선 상황실에서 SBS 이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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