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된지 한달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양정규군의추모식이 정규군의 모교에서엄수됐습니다.송성준기자가 보도합니다.
천진난만하기만 하던 정규는 어머니의 가슴에 이렇게 아픈 상처를 남기고 유괴범의 마수에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정규가 다니던 김해 구봉초등학교전교생 천5백여명은 오늘추모식을 갖고 친구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정규군이 있어야할 교실 빈자리에는주인잃은 국화꽃만이 텅빈 공간을채우고 있습니다.한달 전 바로 그날 정규가 길거리를 배회하지 않고학교로 갔더라면 그렇게 끔찍한 일은벌어지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12살 어린 정규의 발길을 교실 대신 거리로돌리게한 것이 무엇이었는지를어른들은 이제야 떠올리고 있습니다. 정규의 마지막 길에 보내는 모든 이의 기원.그것은 자유로운 하늘나라에서 마음껏 뛰놀라는 것 이었습니다.
SBS 송성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