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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을 황토매트

입력 : 1998.11.26 20:00|수정 : 1998.11.26 20:00


최근 황토 붐이 일고 있다고 할만큼 황토를 이용한 여러가지 제품이 건강에 좋다며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그 중의 하나가 바로 황토매트인데 정작 실험을 해 본 결과 가격만 비쌀뿐 그 효능은 일반 전기장판과 별반 다를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홍갑 기자가 보도합니다.

건강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황토매트.이들 제품은 하나 같이 전자파를 차단하고 원적외선을 방출한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사실인지 측정해 봤습니다.황토매트의 전자파 수준은 39밀리가우스.이에비해 일반 전기장판은 44.9밀리가우스두 제품사이에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가격은 22만원에 달해3만원 수준인 일반전기 장판 보다 열배나비쌉니다.현재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황토매트는 9개 종류.소비자 보호원은 이 가운데모두랑 황토방과 원앙 침장산업을 제외한 7개 제품이 전자파 차단성능에 비해값만 비싸다고 발표했습니다.또 황토매트가원적외선을 방출한다고 선전하고 있지만이것 역시 믿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지나친 온도상승을 막아주는 이같은 방지장치는 최소한 6개 이상이 필요한데대부분 제품이 규격을 채우지 않아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과열에 따른 화재의 위험이 있는 것입니다.이에따라 소비자 보호원은황토매트가 과장광고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관계기관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SBS 이홍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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