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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앉은 출근길

입력 : 1998.11.26 20:00|수정 : 1998.11.26 20:00


허둥대기 일수인 아침출근길에 집앞에 세워둔 승용차바퀴에 펑크가 나있다면 누구나 당황하기마련 입니다.오늘아침 광주에 한 주택가 앞길에 세워둔 승용차 30여대가이런 피해를 봤습니다.광주방송 안승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광주시 북구 우산동 한 주택가골목. 밤새 세워놨던 차량 바퀴에 바람이 빠진채형편없이 주저앉았습니다.바퀴하나만 펑크가난 차량은 드물고두세개씩 구멍 뚤린것이 대부분입니다.골목 여기저기서 차량 30여대가 이런 봉변을 당했습니다.심지어 이렇게 아파트 단지안에 주차해놓은 승용차까지 펑크를 냈습니다.

난대없이 봉변을 당해자신들의 발이 묵여버린 주민들은 이른 아침 부터 큰 곤역을 치렀습니다.범행시간은 새벽 2시에서 6시 사이 주민들이 모두 잠든 새벽이었습니다.펑크를 내는데는 날카로운 도구가 사용됐습니다.경찰은 사회현실에 막연히 불만을 품거나 술취한 사람의 우발적인 범죄로 보고 목격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뚜렸한 목적도 없이 자신과 무관한 이웃에 피해를 주는 고약한 인심때문에도시의 상막함은 더해가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KBC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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