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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유괴 소동

입력 : 1998.11.27 20:00|수정 : 1998.11.27 20:00


사람의 말을 너무나 잘 흉내내서일본 국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 앵무새가 최근 유괴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일본 언론들이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결국 시민들의 제보로 앵무새가 무사히 주인곁으로 돌아왔습니다.도쿄에서 박진원 특파원입니다.

도쿄 네리마구의 한 애완동물 가게에 사는 흰색 앵무새 다이쨩. 사람흉내를 잘내 텔레비젼과 잡지에도 여러 차례 등장한 인기 앵무샙니다.지난 달 20일 이 다이쨩이가게의 보금자리로부터 유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범인이 한밤중 가게 문을 따고 들어가다이쨩과 함께 새끼 원숭이 등 고가의 애완동물 스무 마리를 훔쳐 달아난 것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스타 앵무새의 유괴 소식을 떠들썩하게 보도했습니다.주인 미카미씨는 즉시 백만엔, 우리돈으로 천만원이 넘는 현상금을 걸고다이쨩을 돌려줄 것을 애타게 호소했습니다.제보에 따라 경찰은 가나가와현의 한 가정집에팔려가 있는 다이쨩을 찾아냈고다이쨩은 유괴 한달만에 무사히 주인곁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상금 백만엔은 유력한 정보를 제공한도쿄에사는 한 남성에게 지급됐습니다.

도쿄에서 SBS 박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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