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같은 물건의 상품권을할인해서 파는 것이 허용되다 보니요즘은 제값 다 주고 물건을 사는 사람이바보 취급 받는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더더욱 문제는 업체들이상품권 할인에 세일까지 해서절반값 정도에 상품을 파는 것처럼 하면서실제 소비자가는 전보다 더 비싸게 매겨챙길 건 다 챙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구두 업체들의 세일이계속되고 있는 명동. 매장 바로 옆에, 상품권 할인 판매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sync.상품권 할인업자"10만원짜리 얼마예요?" "7만 5천원." standing.{이현식} "이런 곳에서 상품권을 사서 바로 옆 업체매장에서 구두를 구입하게 되면업체가 제시하는 것보다 훨씬 싼 값에구두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7만5천원을 주고 산 액면가 10만원의 상품권으로,20% 싸게 판다는 이번 세일때 살 수 있는 구두는 12만 5천원 짜리. 실제 소비자가보다 40%나 싼 값에구입하는 셈입니다. 이런 식으로 구두를 사는 것은 이미 일반화돼 있습니다. sync.상품권 할인업자" 그냥 구두 사는 사람 별로 없겠네요. 그럼...바보지. 많이들 이렇게 해요? ..백장씩 사, 백장씩."{"그냥 구두 사는 사람 별로 없겠네요?"} {"그럼... 바보지."} {"많이들 이렇게 해요?"} {"...백장씩 사, 백장씩."} 문제는 구두업체들이 상품권할인에 세일까지 해 구두를절반값 가까이 싸게 파는 것 처럼 하면서실제 소비자값은 그만큼 비싸게 매겨놓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int.최광덕 / 소비자{최광덕 / 서울 구로동} "저기서 7만원 10만원짜리 사도 안돼요. 너무 비싸서.." int. 김근영 / 소비자{김근영 / 서울 구산동} "기본적으로 부풀려져 있다고 느끼니까 제값 다 주고 사기가억울하고.." 업체들은 상품권 할인판매와 세일을 이용해 소비자들을 끌어들인 다음구두값은 값대로 다 챙기고 있는 것입니다. sync.구두 판매직원{구두회사 판매직원 /"근데 저희는 어차피 판매가 나가는 거니깐.."} "우리 입장에서야 어쨌든 아예 안팔리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영상취재 이무진 편집 염석근} 극심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업체들의 판매전략이 이렇게 눈가리고아웅하는 식의 상술로 둔갑하는 바람에,제값을 다 치르는 소비자만바보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SBS 이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