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BC카드 위조 사건은 회원정보에 접근할 권한도 없는 내부 직원이 정보를 빼내는 등 카드사의 고객정보 관리에 구멍이 뚫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용의자들은 공중전화카드를 이용해위조카드를 만들어 해외에서 거액을 인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윤창현기자가 보도합니다.대구은행 BC카드 위조사건을{대구은행 BC카드 위조사건 수사발표/오늘, 서울지방경찰청} 수사해 온 경찰은 어제 검거된 전산담당 직원인 33살 송금석씨가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야간업무를 도맡아 하면서 다른 직원의 비밀번호를 이용해다섯차례나 고객정보를 빼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 송금석/BC카드사 직원{송금석/BC카드직원 "(낮 근무자들이)작업의뢰서를 줍니다. 사용자 증명과 비밀번호를 함께 주는 데, 그거 아니면 내 것으로는 실행이 되지를 않아요."} "낮 근무자가 잔무처리 부탁하면 그 사람 ID와 비밀번호 빌려 사용한다." (CG) 송씨는 이런 식으로 회원 7백49명의 고객정보를 빼내 중학교 동창인 신학용씨에게 넘겼고 ,신씨는 이 가운데 6백27명의 회원카드를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위조카드를 만드는 데 국내 공중전화카드도 이용했습니다. 전화카드를 이용해 만든 위조카드는 세관에서도 아무런 의심없이 통과됐고 용의자들은 홍콩에서만 39차례에 걸쳐 고객들의 돈 만 8천여달러를 빼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카드위조를 맡았던{카드복제기 - 홍콩에 전화로 주문, 택배로 배달} 용의자 신학용씨는 지난 9월 전화로 홍콩에 카드복제기를 주문해 손 쉽게 배달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드러난{영상취재 박대영} 피해액 1억 5천여만원외에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BC카드사의 또 다른 직원이 관련됐는 지를 밝히는 데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SBS윤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