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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또 합병

입력 : 1998.12.01 20:00|수정 : 1998.12.01 20:00


우리가 이렇게 재벌 구조조정에진통을 겪고 있습니다만외국 대기업들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상상을 초월하는 인수합병작업을계속하고 있습니다.세계 굴지의 은행들과석유회사들이 요즘 합병하거나합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독일 최대의 은행인 도이체 방크가미국에서 여덟번째로 큰 은행인 뱅커스 트러스트를 인수.합병했습니다.총자산규모 8천억 달러, 우리돈으로 천조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규모의 합병입니다.이번 합병으로 도이체 방크는 스위스의 UBS와 미국의 시티그룹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금융기관으로 떠올랐습니다.합병에 따른 감원과 투자비용 절감 효과로오는 2천 1년부터는 해마다 10억 달러, 우리돈 1조 3천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세계 석유업계에서도 합병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세계 2위의 엑슨과 4위인 모빌이 사실상 합병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초대형 석유기업의 탄생과 함께국제 석유업계의 일대 판도변화를예고 했습니다.자동차 업계와 전자업계그리고 금융산업에 이는 석유 메이저들간의이런 잇따른 합병 바람은 경쟁력은 높이고 비용은 불이는 방향으로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냉엄한 국제경제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SBS 김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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