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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방화까지

입력 : 1998.12.01 20:00|수정 : 1998.12.01 20:00


서울 조계사는 오늘 새벽 한 때 방화가 일어나는 상황까지 치달았지만 이후 별다른 폭력사태 없이 소강상태를 보였습니다.양측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어제 불법 폭력사태와 관련해 책임공방을 벌였습니다.유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새벽 2시반쯤서울 조계사 대웅전 안에서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불은 10여분만에 꺼졌지만내부 1평 정도가 불에 타고대웅전 안은 한때 매케한 연기로 가득찼습니다.경찰은방화사건으로 추정하고수사전담반을 편성해 목격자를 확보하는 등용의자 검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또 건물에 설치된폐쇄회로 화면을 부수려고 한 승려 3명의 신원과 소재를 확보하고 조만간 세사람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경찰 조명차에 올라가 장비를 부수려 한 승려와 살충제 20여병을 반입하려 한 승려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양측은 오늘 하루폭력을 자제하고 책임공방을 벌였습니다.경찰이 조계사 문제와 관련해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만큼이번 폭력사태는 당분간 장기화될 것으로예상됩니다.

SBS 유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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