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이회창 총재가 내우외환의 시련에 직면했습니다.검찰이 총풍사건으로 이 총재를 직접 조사하겠다고 압박하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부총재직 인선과 당직 개편에 따른 반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심석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당직개편 파동 이후 오늘 오전에 열린한나라당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이회창 총재의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여야총재 회담을 통해끝난 줄 알았던 총풍사건이 다시 불거진 게그 이유입니다.검찰의 직접 조사 방침 까지 알려지면서이 총재는 강한 어조로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이 총재의 한 측근은 이러다가는 여야 총재회담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정국이 다시 경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마저 표시했습니다.이 총재의 마음을 더 어둡게 한 것은대구 경북 지역 의원들의 반발 이 지역 출신 당직 임명대상자 7명 가운데 정책위의장에 지명된 이상득 의원 등 4명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오늘 저녁에는 경기도 지역 의원들 까지 별도로 모였습니다.경기 인천지역에도 부총재직을 할당해 달라는 요굽니다.역시 이 총재에게 부담을 더하고 있습니다.지난 전당대회 이후 한 차례 시련을 겪었던 이회창 체제가체제정비를 앞두고새로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SBS 심석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