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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남은 의문

입력 : 1998.12.05 20:00|수정 : 1998.12.05 20:00


어제 인천은 물론 전국민을 놀라게 만들었던나이키 미사일 공중 폭발 사고의 원인에의문이 일고 있습니다.군당국은 서둘러 사고 원인을 발표했지만석연찮은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이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발사대 전기 회로에 이상이 생겨미사일이 잘못 발사됐다는 것이군 당국이 밝힌 사고 원인입니다.문제1 전기 회로 이상그러나 전날 훈련 때까지 멀쩡하던 발사대 회로에 갑자기 문제가 발생해 사고가 났다는 것은 설득력이 약합니다.

군당국이 서둘러 사고 원인을 발표하고도정확히 어떤 전기 회로에 이상이 있는 지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문제2 기기 작동 실수두번째는 기기를 잘못 작동하는 실수가 과연 없었느냐하는 점입니다.3개반으로 나뉘어 훈련하던 미사일 부대에서첫번째와 두번째반은 문제가 없었는데 마지막 세번째반에서 뒤늦게 사고가 난 점도이해하기 힘듭니다.

훈련을 할 때는 연결되지 않아야 하는{점화 케이블 연결 사실 드러나} 점화 케이블이 사고가 난 발사대와 미사일에는 연결돼었던 점은기기 오작동같은 실수가 있었을 가능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문제3 미사일 발사 방향나이키 미사일이 날아간 방향도 석연치 않습니다.공군은 처음엔 미사일이 서남쪽으로 날아갔다고 밝혔다가뒤늦게 서북쪽으로 정정해나이키 미사일이 잘못 발사된 것이과연 발사대 전기 회로 이상때문인지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공군은 이번 사고 조사외에{나이키 미사일 2백여기 특별 점검} 군 전문가와 민간 기술요원으로특별 사고 조사반을 구성해 이달말까지전국에 배치된 나이키 미사일 2백여기에 대한일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영상편집 김병직} 국방부는 이번 사고 원인이 밝혀지는대로책임자들을 가려 엄중문책할 방침입니다. SBS 이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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