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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재벌 계열사 대폭축소

입력 : 1998.12.06 20:00|수정 : 1998.12.06 20:00


5대그룹 구조조정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재벌 그룹의 대대적인변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특히 각 그룹별로 계열사가 절반 이상 정리되고 주력 업종만 남을 것으로 보여대규모 합병과 매각등의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와 재계가 합의한 구조조정의 핵심은 차입경영을 차단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주력 업종만 남긴다는 것입니다.각 그룹 별로 3개 내지 5개 정도의 주력업종이 선정될 예정입니다. 이에따라 주력업종에서 빠진 계열사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주력업종에 따라 계열사를 정리할 경우 그룹별로 적게는 50% 많게는 70%가줄어들게 됩니다.5대 그룹이 그룹별로 10개에서 25개 정도의 계열사만을 보유하게 돼경량화가 이뤄진다는 얘깁니다.

문제는 처리방법.재계는 우선 정리대상일지라도 주력업종과 연관이 있을 경우 부채가 적고 수익성이 좋은 우량 계열사에 합병시킬 계획입니다.또 수익성이 양호하면 계열에서 독립시켜 홀로서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계열사는 매각, 처분되는 운명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결국 어떤 업종을 주력 업종으로 선정하느냐가 재벌 계열사들의 운명을 판가름 하게 됐습니다.이에따라 정부와 재계는 주력업종 선정을 놓고 오늘도 협의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주력업종을 유지하려는 재벌과 가능한한 주력업종을 줄이겠다는정부와의 견해차이가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에스비에스 강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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