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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의유경비

입력 : 1998.12.08 20:00|수정 : 1998.12.08 20:00


일부 지방의회 의원들이선진국 의회 견학 명목으로 올해보다 몇배씩이나 늘어난 예산을해외여행비로 책정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꼭 필요한 해외여행이라면 모르겠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유원식 기잡니다.

충청남도 의회 사무처.도의원들의 내년 해외여비에 관한 예산 공개를 요구했습니다.1인당 5백만원씩 도의원 36명 전원의 해외여행경비로 1억 8천만원이 잡혀있습니다.올해 2천만원보다 한꺼번에 1억6천만원이나늘어난 액숩니다.그러나, 도청 관계자의 말은 다릅니다.충남도의회는 SBS의 취재가 시작되자자신들이 요구했던 예산을 슬그머니 5천만원으로 삭감하는 촌극을 연출했습니다.

기초의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대전시 서구의회는 올해 한푼도 잡혀있지 않던 의원들의 해외여행경비로 8천4백만원을 요구했습니다.지방의원들의 해외여행이나 견학이무조건 잘못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문제는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듯이 불요불급한 예산을 일단 잡아놓고 보자는 식의발상과 관행이 조금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는점입니다.

SBS 유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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