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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급여 위장수령

입력 : 1998.12.09 20:00|수정 : 1998.12.09 20:00


멀쩡하게 직장을 다니면서실직한 것처럼 속여실업급여를 타먹는 신종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월급도 받고, 실업급여도 챙기는꿩먹고 알먹기식 사기. 이 때문에 진짜 실업자에게 돌아가야할 돈이 줄어들고 있습니다.보도에 김승필 기잡니다.

경기도 일산에 신충중인 한 백화점.이 회사 직원의 월급명세서를 보면백 30여만원이 넘던 월급이지난 7월부터 70 여만원으로 삭감된 것처럼 보입니다.하지만 실제 수령액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습니다.줄어든 부분은 실업급여로 충당했기 때문입니다.직장이 있는 사람들이 버젓이 실업급여를 타 먹은 것입니다.당연히회사측이 가짜 서류를 꾸며 줬습니다이런 방법으로모두 5명의 직원이 가짜 서류를 꾸며8백 50여만원의 실업급여를 받았습니다.또,지난 4월 춘천에서도일자리를 구한 사실을 속이거나 재취업 날짜를 늦추는 수법으로실업급여를 받은 가짜 실업자 9명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실업급여를 타기 위해서는 이런 이직확인서를 제출해야 되는데사장과 짜고서 가짜 서류를 내면 적발하기 힘든 실정입니다.세심한 보완장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가짜 실업자가 실업급여를 타 먹는신종 사기가 계속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SBS 김승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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