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근무요원들의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이번에는 노점상을 단속하라고 했더니,경찰의 단속정보까지 팔아가며뇌물을 챙긴 공익근무요원들이경찰에 붙잡혔습니다.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용산역과 용산 터미널 상가를 잇는 구름다립니다.전자상가 고객을 겨냥해 불법 복제 씨디와 각종 전자제품을 파는 좌판이 즐비합니다.이 곳에 배치된 서울지방 철도청 소속 공익근무요원들의 임무는 이런 불법 노점상을 단속하는 것입니다.그러나 경찰에 붙잡힌 24살 박인철씨 등 공익요원 4명은 오히려 단속 정보를 미끼로 노점상과 공생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단속이 있을 때마다 휴대전화로 노점상 정순재씨에게 이런 사실을 미리 알려 줘 경찰을 허탕치게 만들었습니다.그 대가로 박씨 등은 정씨로부터매일 십만원에서 30만원씩 뇌물을 받아 5백만원을 챙겼습니다.또 서울 강남의 유명 나이트클럽에서7백만원 어치나 술을 얻어 마셨습니다.불법 복제 씨디를 판 혐의로 이미 구속됐던 정씨에게는 뇌물 공여 혐의가 추가됐습니다.공익을 지키라는 본분을 잊고돈과 향락을 좇았던공익요원들에게는오늘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SBS 양만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