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을 갔다 온 사람들은비록 일반 주민들을 접할 수 는 없었지만 북한인 안내원들에게서따뜻한 동포애를 느꼈습니다.그러나 그들의 친절도 잠깐.쌀쌀해진 안내원들의 반응에관광객들은 어리둥절해 하고 있습니다. 금강산에서 고희경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금강산 관광이 좋았던 것은 빼어난 산수도 산수지만한 동포만이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정때문이었습니다.하지만 이런 따뜻한 손님맞이도 잠깐.첫 관광때를 생각하고이들에게 스스럼없이 말을 건넸던 관광객들은 흠찍 놀라 뒷걸음질을 쳐야했습니다. 관광지 설명이나 노래는 커녕,관광객들이 몰리면아예 등을 돌리고 외면합니다.괜히 이들이 서있는 근방에서 사진 한장이라도 섣불리 찍었다가는 낭패를 당할 뿐입니다.
등반에 지친 관광객들이잠시 숨을 돌리는 사이 꼬마 손님의 노래자랑이 시작됐습니다. 어린 아이의 천진난만한 재롱에한번쯤 고개를 돌린만도 할텐데안내인들은 눈길 한번 주지 않고먼 산만 바라 볼뿐입니다.
눈덮힌 기암절벽은금강산의 또 다른 비경을 전해주고 있습니다.그러나 겨울산의 차가운 얼음만큼이나쌀쌀해진 북한 안내원들의 반응에관광객들은 마음 한 구석 씁쓸함을 던져버리지 못했습니다.
금강산에서 SBS 고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