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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영장 청구

입력 : 1998.12.11 20:00|수정 : 1998.12.11 20:00


이틀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동생 이회성씨는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검찰은 그러나 돈을 준 기업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김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은 이회성씨를 상대로 이틀째 조사를 벌였지만,큰 진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이씨는 언제 어떤 기업에게서 돈을 받지 않았느냐는 추궁에 "모른다", "기억이 안난다",또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는 말로 일관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검찰은 이씨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한현대증권 이익치 사장 등과 대질신문까지 벌였지만,이씨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검찰은 지금까지 수사 결과이씨가 현대와 삼성그룹,삼양사, 신동아종합건설, 삼부토건 등모두 5개 기업에서50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지금까지 수집된 증거를 토대로 내일 오전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의 입만 바라보고 하는 수사가 아니"라면서 사법처리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이씨는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심사 과정에서 이씨와 검찰측의공방 내용이 일부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김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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