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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모은다며 탈세

입력 : 1998.12.14 20:00|수정 : 1998.12.14 20:00


온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맨 IMF를오히려 돈벌이의 호기로 삼은사람들이 있습니다.오늘 국세청이 발표한거액 탈세자 가운데는,금모으기 행사와 취업난을 이용해돈을 벌고 세금을 떼먹은 사람들이 포함돼 있습니다.고희경 기잡니다.

올해 초 벌어진 금모으기 운동.국민적 호응에도 불구하고 금괴는 거의 수집되지 않았습니다.그러나 금괴는 다른 경로로 수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금수집상인 40살 김모씨가수집한 금은 금괴를 주종으로 무려 520억원 어치.김씨는 이 금을 종합상사에 넘기면서부가가치세를 납부해야할 때가 되면회사를 폐업시키고 다른 이름으로 다시 영업을 했습니다. 국세청은 김씨에 대해부가가치세와 가산세등 모두 67억원을 추징했습니다.

호황을 누리던 강남의 유명 나이트 클럽도최고 10억원을 추징당했습니다.국세청은 특히 이들 나이트 클럽을 안방 처럼 출입한 20살 안팎의 고객 7명도돈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국세청의 음성 탈루 소득자에 대한 4차 조사에서적발된 사람은 3천8백여명.추징세액은 7천7백50억원입니다.

국세청은 이를위해 천명의 정보수집원을 가동해음성탈루 소득자에 대한정보를 집중 수집하고 있습니다.국세청은 현재호화 유흥업소를 수시로 드나드는 사람들과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을 중심으로탈세혐의가 있는 9백여명에 대해집중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고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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