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서울 경기지방에 안개가 아주 짙게 꼈습니다.이 때문에 김포공항을 비롯해 서울시내 도로와 해안 항구, 공항 할 것 없이육해공 교통수단이 완전히 마비됐습니다.홍지만 기자의 보돕니다.
한주일이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 출근길이 곳곳에서 막혀 버렸습니다.한치앞을 분간하기 힘든 짙은 안개가 서울 경기지역을 뒤덮었기 때문입니다.불과 10미터 앞에서 걸어오는 사람도 형체만 어렴풋이 보일 뿐입니다.차량들마다 전조등을 켜고조심조심 거북이 운행을 하는 바람에 직장마다 지각사태가 속출했습니다.오전 9시가 지나도안개는 쉽사리 걷히지 않았습니다.김포국제공항에서도 항공기들이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콸라룸푸르에서 출발해오전 6시반 도착예정이었던 대한항공 644편을 비롯해 모두 14편이제주와 김해에 내렸고,지방으로 가는 30여편이 무더기 결항됐습니다.김포국제공항은 오전 11시까지도 시정거리가 백미터를 넘지 못했습니다.항구도 상황은 마친가지 였습니다.특히 서해바다에는 5미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해무가 짙게 껴 인천과 백령도 등지를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이전면 중단됐습니다.
기상청은 어제 낮 기온이 영상 10도까지 올라가얼었던 지표면이 녹으면서 미세한 수증기로 변해짙은 안개가 꼈다고 밝히고 겨울철에는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홍지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