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축구에서 금메달을 기대했던축구대표팀이 오늘 8강전에서 홈팀 태국에져서 탈락했습니다.상대의 거친 플레이와 홈텃세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대표팀은 줄곧 무기력한 경기를 펼쳐 실망감을 줬습니다.손근영기자가 보도합니다.
6만관중의 일방적인 응원과 심판의 편파 판정,30도가 넘는 무더위 등은 패인이 아니라 변명에 불과했습니다.궁극적인 패인은 한국축구 특유의 투지가 실종됐다는 점.우리팀은 초반부터 거칠게 맞서는 태국에 이렇다할 대책없이 허둥대며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태국은 후반들어 더욱 거친 경기운영으로우리 선수들의 신경을 건드렸습니다.태국은 한 선수가 퇴장당한 뒤에선취골을 넣는 근성을 보였습니다.반면에 한국은 태국 선수 두 명이 퇴장하고서야 겨우 동점골..잔뜩 웅크러든 태국의 밀집 수비에단순한 측면돌파로만 공격을 펼쳐 찬스를 잡지 못했습니다.결국 우리팀은 연장전에서 단 한 번의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2대1로 무너졌습니다.
한국축구가 단 한번도 라이벌로생각해보지 않아던 팀,태국에게 그것도 11대9의 숫적인 우세속에..전술이나 개인기는 월드컵을 4번이나 출전한 당연히 한 수 위였지만 경기운영과 전략에서 우리팀은 참패했습니다.이번 팀이 오는 2천년 올림픽,나가서 2천2년을대비한 팀이어서 충격은 큽니다.
SBS 손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