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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시장 다진다

입력 : 1998.12.14 20:00|수정 : 1998.12.14 20:00


김대중 대통령이 내일부터 2박3일간 베트남을 공식방문합니다.우리가 최대 무역흑자를 내고 있는 ASEAN,즉 동남아 국가연합과 협력을 다져 수출기반을 확대하는게 방문의 주목적입니다.백수현기자의 보돕니다.

ASEAN 창설 31년의 역사에서 우리나라 대통령의 정상회의 참석은 처음입니다. 아세안 회원국은 우리의 최대 무역흑자국들인데도 그동안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우리의 경제위기를 계기로 새롭게 주목받게 된 것입니다.김대통령의 아세안외교는 아세안 9개 회원국이 한중일 3개국을 초청한 9 + 3 회의와, 한국만 참석하는 9 +1회의로 이뤄집니다. 두차례 다자회의에서 김대통령은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다는 특유의 실사구시 외교를 펼친다는 계획입니다.즉,아세안 국가들에게 유무상의 협력사업을 약속하는 대신 시장을 더욱 개방하도록 유도해서 아세안진출의 문호를 넓힌다는 것입니다.

김대통령은 또 내일 쩐 득 르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도이무이,즉 쇄신정책을 펴고 있는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기업을 측면지원하기 위해섭니다. 김대통령은 오부치 일본총리와도 다시 만나 대북정책에대한 입장을 조율합니다.김대통령의 이번 아세안 정상외교는 새정부 출범후 다져온 4강외교를 토대로 우리의 외교적 폭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SBS 백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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