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오늘 새벽 기습적으로이라크 공격을 감행했습니다.모두 네차례에 걸쳐3백기의 미사일로 이라크 대량파괴 무기시설을공격했습니다.먼저 기습공격 상황을이형근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 아침 6시 49분사막의 여우로 명명된 미-영 연합군의 대규모 이라크 공습이시작됐습니다.한밤 기습공격을 받은 바그다드 시내는 순식간에 포성과 먼지로 뒤덮여바그다드의 스카이라인은92년 걸프전 종전후 6년 10개월만에다시 화염으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걸프만에 배치된미군항모 엔터프라이즈 함대는2백여기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이라크로 발사했고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 공군기지에서 발진한B-52폭격기 편대가 이라크 상공을 맴돌며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미국과 영국의 폭격은 오늘 오전 10시까지 네차례에 걸쳐계속됐습니다.클린턴 미국대통령은 두번째 공습이 끝난뒤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이번 공습의 목적은이라크내 대량파괴 무기시설을무력화 시키는 것이라며공격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공격에 가담한 영국의토니 블레어 총리도사담 후세인이 거짓말장이라고 비난하며이번 공습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이번 공격으로 인한 구체적인피해상황과 이라크 대량학살무기파괴여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믐날 밤에 이뤄진 기습공격에 이어미국은 여전히 추가 공격을 예고하고 있어걸프지역의 긴장은 게속되고 있습니다.
SBS 이형근